제2회 여성기업주간 성료..."화합과 결속 돋보였다"

2023-07-09 15:25
여경협 및 4개 여성단체 주관 '제2회 여성기업주간' 7일 폐막
개막식 참석 김건희 여사 "여성경제인의 강인함으로 경제 혁신 견인차 되길"
제2회 여성기업주간, 국민 참여도 좋았으나 참여기업 한계 등 아쉬워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첫번째),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왼쪽 첫번째)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기업인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제2회 여성기업주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모든 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한 여성경제인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여성기업 판로확대와 지역경제도 활성화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295만 여성기업인 화합·결속 돋보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을 근거로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법정 주간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여성기업주간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7일 여성특화제품 미국·일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끝으로 나흘간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행사는 ‘화합과 소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사 기간 여성기업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호흡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동안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단독 주관했던 여성기업주간 행사가 올해는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공동주관하며 여성기업인들의 결속을 다졌다. 

지난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 최초 여성기업인 출신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295만 여성기업인과 호흡했다.

이외에도 이영 중기부 장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정부·대기업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에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 

여성기업주간 행사를 이끈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기업만의 섬세함과 강인함을 장점으로 여성기업이 함께 도약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앞장서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7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개 지역에서 ‘새로운 미래, 함께 도약하는 여성기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여경협]
 
◆ 제2회 여성기업주간 행사 성료...참여기업 한계는 아쉬워

이번 여성기업주간 행사에서는 여성기업 판로확대와 함께 대국민 참여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8개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총 5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대표적으로는 △여성기업 우수제품 상생 기획전 △여성기업 판로 역량 강화교육 △여성특화제품 미국·일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행사 대부분이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에 초점이 맞춰져 기술기반 여성기업 참여도가 떨어져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술기반 여성기업에 대한 중요도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정작 행사에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적어 전 업종의 참여를 이끌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 정책토론회’에서 변지유 태그앤유니버스 대표는 “여성기업주간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확인해 봤지만, 쇼핑몰 등 도소매업에 편중된행사뿐이었다”며 “저희와 같이 딥테크나 IT 쪽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