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 반등 모멘텀 부족…목표가 40% 하향 [IBK투자증권]

2023-07-06 08:51

사진=CJ제일제일 로고 CI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면서도 반등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36만원으로 40% 하향했다.
 
6일 IBK투자증권은 올 2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 37.8% 내린 7조3222억원, 3137억원으로 전망했다.
 
식품, 바이오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컨센서스(매출액: 7조5367억원, 영업이익 3409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 기저 부담이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외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과 소재 모두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원당 등 원가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마진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은 피자, 만두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 및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서도 “중국은 미미한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도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식품 원가 부담이 온전히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 및 판매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가시성도 낮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