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강의 25만원'...자숙한다던 도연, SNS 활동 재개

2023-07-02 14:18

도연 [사진=도연 페이스북]
자신의 전 부인 사이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으로 자숙 선언을 한 조계종 승려 도연이 SNS 활동을 재개했다.

도연은 지난달 7일 종단에 부담을 준 것에 대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불과 3주 만인 같은 달 28일에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SNS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과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누군가를 아주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마음에 고통을 준다"며 "강렬하게 타오르는 감정을 이기기 어려울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연의 유튜브 채널 [사진=유튜브 채널 '마음챙김도연TV']
그의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고요함의 지혜' 시리즈물 등을 최근 연일 올리고 있다.

또 오는 10일부터 개설되는 유료 명상 강좌 개설 소식도 전했다. 4주 코스인 강좌는 △온라인 15만원 △오프라인 20만원 △온·오프라인 25만원으로 분류됐다. 회비 입금 계좌 명의는 도연의 실명과 동일한 최현성이다.

아울러 도연은 둘째 아이 의혹이 불거진 뒤 교구를 통해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환속제적원을 조계종에 제출했다.

하지만 종단 내부 결재가 완료되지 않아 그는 아직 승려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던 중 출가했으며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SNS에 글과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