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교편향 심각" 조계종, 대규모 승려대회 연다…방역지침 위반 논란도
2022-01-21 07:51
조계종은 이날 전국 사찰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을 주장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승려대회 봉행위원장을 맡는다. 원행스님은 승려대회의 취지를 소개하고,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종정 진제스님의 교시를 대독한다.
이후 조계종은 현 정부의 종교편향·불교왜곡 행위로 지적한 사례들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과 결의문 등을 낭독한다.
조계종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화재 관람료 비하 발언 △정부의 천주교 캐럴 캠페인 지원 △불교 유적의 천주교 성지화 △국공립합창단의 기독교 찬송 공연 등을 사례로 들며 종교 편향·불교 왜곡을 주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승려대회에는 정 의원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열리는 '대규모 승려대회'인 만큼 방역지침 준수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종교행사 시 최대 299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현행 정부 방역지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