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8월 말 워싱턴서 회담 조율 중"

2023-06-26 20:35

지난 5월 21일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오는 8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일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확인했다면서,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를 포함해 핵·미사일 대응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2분간 약식회담을 가진 바 있지만, 정식으로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는 정상회담에 앞서 7월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3개국이 차관급 협의를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한미일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3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연내 개시하기 위한 작업 진척 상황도 확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 항행의 자유’ 전략과 반도체 및 중요 광물 등의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협력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