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상승 출발 국내증시,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 美 부채한도 협상 지연에 위험회피 성향 심화

2023-05-25 15:41

[사진=아주경제DB]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 출발했던 국내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이 지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50%) 내린 2554.6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19포인트(0.12%) 오른 2570.64로 출발, 장중 한때 2575.05로 올랐으나 하락 전환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58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3765억원, 외국인은 2056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2.24%), 삼성SDI(-1.96%), 현대차(-1.93%), 삼성바이오로직스(-1.64%), POSCO홀딩스(-1.62%), LG화학(-1.11%),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5.94%), 네이버(1.48%), 삼성전자(0.44%)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7%), 의약품(-1.94%), 운수장비(-1.80%)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전자(0.50%)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74포인트(0.90%) 내린 847.72로 마감했다. 지수는 1.84포인트(0.22%) 오른 857.3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1169억원, 기관은 88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0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3.53%), 엘앤에프(-3.06%), 셀트리온헬스케어(-2.77%), HLB(-2.33%), 셀트리온제약(-2.16%), JYP Ent.(-1.06%), 에코프로비엠(-1.02%), 카카오게임즈(-0.39%),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펄어비스(4.00%)뿐이다.

업종별로는 금융(-2.58%), 운송(-2.32%), 오락문화(-1.6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출판매체복제(1.13%), 소프트웨어(0.66%), 디지털컨첸츠(0.63%)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엔비디아 관련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 내에서 일부 종목들의 강세가 전개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주시하며 위험회피 전략을 선호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