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부채한도 협상 문제에 3대 지수 혼조

2023-05-23 06: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05포인트(0.42%) 하락한 3만3286.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2%) 오른 4192.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88포인트(0.50%) 상승한 1만2720.7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1.47% △금융 0.22% △헬스케어 0.04% △산업 0% △부동산 0.67% △기술 0.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17% △유틸리티 0.03% 등을 기록했다.

△임의소비재 -0.37% △에너지 -0.39% △원자재 -0.55%는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은 이날 오후 5시 30분에 만나 부채한도 협상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가 제시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마감시한까지는 약 10일이 남은 상황이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선다. 공화당은 지출 수준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날 기세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추가 세금 인상 없이 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채한도 문제와 끈적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들어오는 데이터를 본 뒤 6월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연준은 26일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을 반영해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중국 당국의 제재로 2.8% 하락했다. 

유가는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배럴당 0.5% 상승한 75.9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0.5% 오른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