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산다" 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페이서 통신 서비스

2023-05-15 14:49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통신·로밍' 메뉴 신설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를 통해 통신·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알뜰폰(MVNO) 요금제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의 알뜰폰 사업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페이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다. 카카오톡 가입자들을 대거 유입시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려는 포석이다.

15일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통신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의 홈 및 앱 메인에 '통신·로밍' 메뉴가 신설됐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앱 이탈 없이 요금제·데이터 로밍·리뉴드 기기 등을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대부분 요금제와 데이터 로밍은 유심(USIM)은 물론 eSIM으로도 제공된다. eSIM을 통할 경우 별도 배송 등 과정 없이 개통이 비대면으로 즉시 이뤄진다. 필요 시 이용자는 카카오톡 고객센터 채널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요금제와 스펙이 유사한 '핀다로'와 절약형 요금제인 'Z시리즈', 프리미엄 요금제 '프라임' 등을 포함한다. 중고 자급제 기기인 리뉴드폰도 카카오페이 내 구매 가능토록 지원한다.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의 수요에 따른 저렴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스테이지파이브·카카오페이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서 더 고도화된 형태다. 앞서 양사는 2020년 9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용자가 통신 서비스 가입 시 카카오페이 인증서와 패스 앱·은행계좌 인증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진행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날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이번 서비스로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들에 전세계 143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로밍 1일 무료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최근 업계 기조와 발맞춰 복잡하고 어려웠던 통신 서비스 이용을 더욱 명료하고 편리하게 하고 사용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며 "이번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조만간 통신·금융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