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분노케 한 정체불명의 '9원 입금자'…"이젠 무섭다"

2023-05-15 06:32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본인에게 '9원'을 반복해 입금하며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본인 페이스북에 후원금 통장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3월 모친의 어깨 재수술을 도와달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는 등 모금에 나선 바 있다.

정씨가 공개한 후원금 통장 입금 내역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9원'을 연달아 보내며 입금자명에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함)", "당신들을 처단해", "봉황의 이름으로"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씨가 공개한 후원계좌 입금 내역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정씨는 "하루에 이런 거 열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며 "한 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드렸는데 당신 때문에 이젠 무섭다"며 "21세기에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3월에도 본인을 향한 악성 댓글을 공개한 뒤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혼 후 혼자 자녀 세 명을 양육하는 정씨에게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피임기구) 끼고 XX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