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탈당하며 법적대응 운운하자…與 "적반하장에 이중성" 맹비난

2023-05-14 13:28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며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지긋지긋한 이중성"이라고 맹비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말 황당무계하다. 국민들은 이제 코인 의혹을 넘어 김 의원의 모든 것이 황당무계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황당무계한 답변으로 어물쩍 넘기려 할수록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라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민주당의 ‘선택적 침묵’이 또다시 등장한 것”이라며 “손해를 봤으면 문제가 없는 것인가. 사과해놓고도 여전히 안이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긋지긋한 이중성으로 무장한 ‘검소함 코스프레’는 둘째로 치고라도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의혹은 차고도 넘친다"며 "당장 왜 신생 코인에 전 재산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했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아무런 설명 없이 그저 ‘에어 드롭’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십억 원 규모의 코인 거래로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