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말레이시아, 상호 QR코드 결제 상용개시

2023-05-09 15:1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QR코드를 통한 월경결제 상용이용 개시를 8일 발표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제공)]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중앙은행은 QR코드를 통해 양국에서 환전없이 결제할 수 있는 월경(越境)결제 시스템의 상용 이용이 개시됐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전자결제 시스템 ‘QR코드 인도네시아 스탠다드(QRIS)’와 말레이시아의 ‘두잇나우(DuitNow)’를 연결, 양국 간 결제가 가능해졌다. 양 중앙은행은 지난해부터 동 시스템의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상용화에 따라 월경결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양국의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매장이나 온라인 숍에서 소비자들은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환전없이 결제가 된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와의 QR코드 월경결제는 보다 빠르고, 보다 저렴하고, 보다 투명하고, 보다 포괄적인 월경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강화의 증표이며, 특히 중소영세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 샴시아 모흐드 유누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하면서 보다 매끄럽고 효율적인 월경결제를 할 수 있게 돼, 양국의 관광소비를 비롯한 경제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는 현재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QR코드를 통한 월경결제 시스템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3월 31부터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상업이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