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檢총장, 양석조에 "SG발 주가조작 가담세력 색출, 엄정 처벌" 지시
2023-05-03 10:10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주가조작 가담세력 등을 색출해 엄정히 처벌할 것을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에 지시했다.
이 총장은 3일 대검찰청에서 양 남부지검장을 만나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총장은 양 남부지검장에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힌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달 24일부터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의 매물이 쏟아진 것이 발단이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해당 종목들은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지난달 초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순식간에 급락했는데, 주가조작 세력이 금융당국의 조사를 눈치채고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급락 사태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