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맞은 中企, 친환경 마케팅 봇물

2023-04-21 11:10
업계 "미닝아웃으로 MZ세대 공략·ESG 경영 실천 도모"

퍼시스그룹 직원들이 탄천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퍼시스그룹]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중소기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치 소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지구의 날을 맞아 글라스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환경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노(NO)플라스틱’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글라스락이 이어오고 있는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해 폐기물로 남겨져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국내산 다회용 유리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산시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글라스락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이벤트 게시물을 리그램한 뒤,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노플라스틱’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명을 기재하여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글라스락 픽업텀블러’를 제공한다.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도 지구의 날을 맞아 ‘한달살기’ 숙소추천 플랫폼 ‘리브애니웨어’와 협업해 ‘친환경 정수기와 함께하는 친환경 스테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브리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한 후, 협업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의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 및 친구 태그, 참여완료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브리타는 이벤트 조건을 모두 충족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 리브애니웨어 장기 숙박 쿠폰 (1명) △6만원 상당 브리타 프리미엄 정수기 스타일 XL (1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퍼시스그룹은 서울 송파구 탄천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활동을 진행했다.

퍼시스그룹 임직원과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포함한 총 50여명의 참가자가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생태계 교란 식물은 먹이사슬 균형을 파괴해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고,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탄천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퍼시스그룹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생태계 보호에 힘을 보탰다.
 

[사진=요기요]

배달앱 요기요는 지난 2년간 고객과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친환경 활동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요기요가 발표한 친환경 활동 데이터 분석 결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요기요의 주요 3대 친환경 활동인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본값 변경 △사내 카페 다회용컵 도입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총 13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요기요는 쉽고 간편하게 고객들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앱 내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요기요 주문 시 일회용 수저를 선택하지 않은 주문 비율은 매월 평균 약 75%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약 2500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5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같은 기간 내 요기요 사내 카페에서도 친환경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 사용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서만 약 20만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민간 배달앱 최초로 도입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 시범사업에 이어 현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까지 지역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다회용기 평균 주문 수는 사업 시작 1년 만에 약 7배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기요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에 이어 경기도 지역까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용인시, 화성시, 김포시, 안산시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안성시와 시흥시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