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中, 올해 세계 경제 성장 3분의 1 공헌할 것"

2023-04-14 20:42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신화사·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IMF·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정책 의제' 브리핑 석상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을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강한 반등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재는 현재 중국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3분의 1 가량을 공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이번 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8%로 제시한 반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5.2%로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는 최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추가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국 경제는 큰 타격 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총재는 지난 달 말 중국 국무원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해서도 올해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IMF의 토마스 헬빙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 역시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그는 13일 중국중앙방송(CCTV)과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