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3월 CPI·FOMC 의사록 공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2023-04-08 06:00
다음주(4월 10~14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저점 통과 기대감에도 미국발(發) 매크로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방향성을 가늠 지을 수 있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또한 시장에 있어 부정적인 재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54%(13.55포인트) 상승했다. 주중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7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외국인들의 유입이 이뤄졌고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1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미국의 3월 CPI와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우선 3월 CPI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이 관측된다. 이로 인해 다음주 증시 역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컨센서스는 6.0%”라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Inflation Nowcasting)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2%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클리블랜드 연은의 전망치는 물가 피크아웃 이후 국면에서 적중률이 높았던 만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CPI 발표로 인해 5월과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3월 유가 및 원자재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3월 CPI는 2월 6%에서 5.2%로 레벨다운이 예상되고 있으나 문제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라면서 “2월 5.5%에서 5.6%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근원물가지수는 가격변동폭이 큰 휘발유나 식료품 등이 제외되는 만큼 추세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이용된다. 즉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또 13일 공개될 3월 FOMC 회의록도 기대보다 매파적인 내용이 예상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점도표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으로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는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도 수급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분위기가 악재와 호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종목장세가 전망되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의 유입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 짓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업종단에서는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보다는 수급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증시는 약세장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다면 시간을 두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발 물러서서 매크로 변수와 실적을 조금 더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는 달러 반등 및 채권금리 반등으로 이어지며 13배를 넘어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시장 기대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OPEC+의 대규모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와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다만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개별종목 차원에서는 어닝시즌이 중요하다”면서 “분기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를 높이는 가이던스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신재생, 화장품·의류, 면세점을 제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54%(13.55포인트) 상승했다. 주중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7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외국인들의 유입이 이뤄졌고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1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미국의 3월 CPI와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우선 3월 CPI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이 관측된다. 이로 인해 다음주 증시 역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컨센서스는 6.0%”라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Inflation Nowcasting)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2%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클리블랜드 연은의 전망치는 물가 피크아웃 이후 국면에서 적중률이 높았던 만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CPI 발표로 인해 5월과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3월 유가 및 원자재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3월 CPI는 2월 6%에서 5.2%로 레벨다운이 예상되고 있으나 문제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라면서 “2월 5.5%에서 5.6%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근원물가지수는 가격변동폭이 큰 휘발유나 식료품 등이 제외되는 만큼 추세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이용된다. 즉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또 13일 공개될 3월 FOMC 회의록도 기대보다 매파적인 내용이 예상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점도표가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으로 연준의 물가 억제 의지는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도 수급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분위기가 악재와 호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종목장세가 전망되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의 유입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 짓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업종단에서는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보다는 수급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증시는 약세장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다면 시간을 두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발 물러서서 매크로 변수와 실적을 조금 더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는 달러 반등 및 채권금리 반등으로 이어지며 13배를 넘어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시장 기대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OPEC+의 대규모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와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다만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개별종목 차원에서는 어닝시즌이 중요하다”면서 “분기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를 높이는 가이던스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신재생, 화장품·의류, 면세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