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온라인 불법 대부업자 59개사 적발

2023-03-28 12:00

[사진=금감원]

금융당국이 온라인 불법 대부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대부금융협회와 함께 인터넷상 동영상 대부 광고 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작년 11월~12월 두 달에 걸쳐 이뤄졌다. 대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추출된 동영상 점검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불법 미등록 대부업자 31개사와 광고 준수사항 위반 등록 대부업자 28개사를 적발했다. 이후 미등록 대부업자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전화번호 이용중지 및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위반 등록 대부업자는 대부협회를 통해 즉시 시정을 명령하고, 관할 지자체에 위반 내역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도 함께 발표했다. 만약 소액이 필요하다면,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필수다. 대부업 대출 시에는 ‘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를 통해 등록대부업자인지, 등록된 전화번호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불법 추심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감원이나 경찰서 등에 즉시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상황에 따라 채무자 대리인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부 광고를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민생침해 금융범죄로부터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