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검토...굴욕외교 용납 안 돼"

2023-03-21 10:32
"日 환대·친교 얻으면 그만...尹 정권이야 말로 식민지 콤플렉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는 공개 못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라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논의가 안 됐단 건지, 일본 측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역설했다.

이어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해 공개를 못 한다는 것은 사실상 논의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수산물 수입은 국민 밥상의 문제고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수입의 빗장을 풀어줬다면 이는 역사뿐 아니라 국민 생명과 건강까지 팔아넘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발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고 했다'라며 "치욕적 조공과 굴욕외교로 일본의 환대와 친교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완벽한 식민지 콤플렉스"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학폭 가해자는 정작 반성도 사과도 없는데 피해자에게 모두 잊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정상회담 비판을 입막음하겠다고 식민지 콤플렉스를 운운하며 어깃장을 놓다니 조선은 안에서 썩어 망했고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 없다던 정 의원의 말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태호 대통령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3자 변제안' 협의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국내 정치를 걱정하며 '우리로선 학수고대하던 해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라며 "일본 정부마저 우리를 걱정할 수준의 퍼주기 외교였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익은 물론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굴욕외교를 추진해놓고는 성과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에 정말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그러니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환 안보실장 △김태호 대통령 국가안보실 제1차장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일컬어 '신(新) 을사오적'이라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제동원 셀프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정상회담 전반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굴욕외교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