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日에 '조공 보따리'…탄핵 정권 답습 말아야"
2023-03-15 10:37
한일정상회담 전 직격..."일본 비웃음 소리, 뒷전에 들리는 것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뒷전으로 둔 채 조공 보따리부터 챙기고 있다"며 "탄핵당한 정권이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백기 투항, 원전 오염수 백지수표 상납 등 온통 양보 소식만 들려온다"며 "국격이 땅에 떨어졌다. 일본의 비웃음 소리가 뒷전에 들리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은 정부의 배상안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는 상관없다는 태도"라며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일본의 심기만 거스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짓밟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망국적 굴욕을 우리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길을, 또 탄핵당한 정권이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