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대북송금' 이화영 3차 소환...김성태와 대질신문 전망

2023-02-26 18:32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의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 조사를 위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을 조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이 전 부지사를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김 전 회장과의 대질신문도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에게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을 대납해 달라고 요구했는지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측은 경기도가 북한에 먼저 돈을 주기로 해야 쌍방울이 대납하는 구조가 성립할 수 있는데 이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측 법인카드를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을 변경하면서, 검찰 역시 이 전 부지사의 혐의 입증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