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양광 수출액 16억 달러...전년 대비 38%↑
2023-02-09 11:00
수입액은 4% 증가...4.1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국내 태양광산업 수출액이 1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주요 벨류체인 수출액은 약 16억4000만 달러로 전년(11억9000만 달러) 대비 약 38%, 수입액은 전년(11억8000만 달러) 대비 약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약 4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모듈을 제외한 소재·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의 경우, 웅진에너지 청산(잉곳·웨이퍼), LG전자 철수(셀·모듈)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모듈 수출액은 약 15억5000만 달러로 전년(7억2000만 달러) 대비 약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액은 약 2억7000만 달러로 전년(3억4000만 달러) 대비 약 7000만 달러 감소해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탄소중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