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시세 2만3000달러 하회···미 연준 매파 발언 여파

2023-02-09 07:14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시세 2만3000달러 하회···미 연준 위원 매파 발언 여파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전일 대비 하락하며 2만3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4시간 전과 비교해 0.95% 하락한 2만29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8% 내린 1652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주요 코인들의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6% 하락한 2928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고 이더리움 역시 하루 전보다 0.24% 낮은 211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과 에이다, 도지코인 역시 각각 0.59%, 0.8%, 2.56% 하락한 모습이다. 

이같은 코인시장 위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면서도 예상보다 지표가 강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파월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한 것이 일부에는 안도감을 줬으나, 동시에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등기이사 사퇴·대표직은 유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이 대표 지분과 신주를 인수해 고팍스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고팍스는 이 대표가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데 이어 신임 등기이사이자 공동 대표로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리드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 대표가 가진 스트리미(고팍스 운영사) 지분과 유상증자로 발행할 신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고팍스는 이달 초 바이낸스와 협약을 맺고 바이낸스가 조성한 산업회복기금(IRI)에서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라인 넥스트, 케이옥션과 오명희 작가 작품 NFT 판매

라인 넥스트가 케이옥션의 아트테크 자회사 '아트폼스', 작가 매니지먼트 자회사 '아르떼케이' 등과 협력해 '케이옥션 패밀리 스토어'를 열고, 오명희 작가의 작품 '절정 – 삶의 한가운데(Zenith – Center of Radiant Life)' 영상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을 9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작품은 영상 NFT 1개와 실제 작품 원화를 묶어 6만1200달러(약 7500만원)에 판매한다. 영상 NFT는 원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라인 넥스트의 NFT 플랫폼 도시(DOSI)에서 최초 공개한다. 도시 월렛(DOSI Wallet)에 가입 후 이더리움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라인 넥스트 측은 이번 영상 작품은 수많은 자개 조각이 모여 빛을 발하는 원작의 느낌을 살려, 새·흩날리는 꽃잎·능수버들이 국악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삶에 대한 예찬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NFT를 구매한 사용자는 이후 케이옥션에서 작품 원화도 수령할 수 있어, 기존 예술품 수집가에게도 소장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 넥스트는 케이옥션과 협업을 통해 순수 미술과 NFT를 결합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미술과 NFT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오명희 작가는 수원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명예교수로,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꽃무늬 스카프를 모티브로 삼아 삶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나타낸 '스카프 연작'이 대표작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김민재 선수를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크게 활약한 김민재 선수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향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칠리즈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홍보할 예정이다.

칠리즈는 주요 스포츠팀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팬과 소통할 수 있도록 '팬 토큰' 발행 플랫폼 '소시오닷컴'을 운영 중이다. 칠리즈 측은 한국의 스포츠와 블록체인 커뮤니티 열정을 높게 평가하고, 김민재 선수를 앰배서더로 발탁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칠리즈는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웹 3.0 개발자에게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고, 개발자는 칠리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이나 기업은 이를 통해 NFT와 팬 토큰을 발행하고, 탈 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와 P2E 게임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티케팅, 결제, 경기장·공연장 이벤트, 기념품 구매·수집 등 전통적인 팬 참여 활동을 웹 3.0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