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천공, 尹 관저 결정 개입은 '국정농단'...청문회 출석해야"
2023-02-06 09:10
"김용현 경호처장 명예훼손 사안, 대통령비서실이 고발한 건 직권 남용"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정 현안에 무속인이 아무런 공적 권한 없이 개입한 건 문제"라며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실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최소한 상임위를 열어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속인이 개입해 (관저가) 변경된 것"이라며 "천공은 문제의 핵심 당사자다. 그분이 출석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 경우 천공의 관저 방문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지에 대해선 "천공에게 휴대폰이 없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대통령실과) 천공의 통화가 수시로 이뤄지는 걸 보면 누군가는 천공 옆에서 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수행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봐도 되고 필요 시 대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육군참모총장 공관인 만큼 CCTV 기록도 남을 수 있다"며 "객관적인 증거들로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함께 방문한 사람들은 현직 공무원일 것"이라며 "그분들이 책임 있게 자료를 갖고 (천공의 관저 방문은) 없었다고 설명하면 될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무런 설명 없이 아니라고만 한다"며 "그런데 (사실을 고발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전언은 매우 구체적이다. 천공의 한남동 관저 방문 소식을 접하고 3~4일 뒤 해당 사실을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 재차 확인했고, 제3자인 육군 관계자에게도 확인받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