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받고 왔다"…새벽 尹대통령 관저에 모인 의문의 택시들

2024-02-05 14:59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5일 새벽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던 택시들을 경찰이 제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와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인근에 택시 총 20여 대가
도착했다.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경비 경찰에게 '호출을 받고 왔다'는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 '출발지'를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설정한 뒤 택시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확인 결과 호출자의 전화번호는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택시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