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IT 서비스 이익 회복을 주목하자 [현대차증권]

2023-01-27 08:43

[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27일 삼성SDS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앞으로 IT 서비스 이익률 개선이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30% 증가한 4조2500억원, 18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추정치를 6%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999억원)을 하회했다.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한 이유는 물류 부문이 내륙·창고 매출 급증 효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를 13% 상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마진 개선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이는 IT 서비스 이익률이 8.6%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이익 개선은 클라우드 등 IT 서비스부문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53.3% 늘어난 3418억원으로 전체 IT 서비스의 22%를 견인했다. 다만 당장 이익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비가 늘어난데다 판교 통합사옥 출범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마진 개선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김현용 연구원은 “클라우드 비중 증가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표준화로 인한 원가 절감, 인도 및 베트남 GDC 활용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IT 서비스 마진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는 클라우드 및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고성장으로 IT 서비스 이익률의 점진적인 개선이 확실시된다”며 “5조원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한 순현금을 활용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