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배터리 생산 위해 네바다에 36억 달러 투자

2023-01-25 11:3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회사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단지를 확장하기 위해 36억 달러(약 4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단지 확장에 따라 두 개의 공장이 신설된다. 그 중 하나는 전기 트럭 ‘세미’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것이고, 또 다른 공장은 새 배터리인 4680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46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5배에 달한다.
 
셀 공장은 4680형 셀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포함해 연간 200만대에 달하는 경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4680은 테슬라가 배터리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량을 약 100배로 늘리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핵심 요소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미는 총 무게 37톤으로, 1회 배터리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소비자는 세미 구입 시 4만 달러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2022년에 100대 가량의 세미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생산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에 2024년까지 5만 대에 달하는 세미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공장은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일본 파나소닉홀딩스와 함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공동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