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美 S&P·다우 사상 최고...테슬라 시총 1조 달러 돌파
2024-11-09 10:35
트럼프 행정부 '감세정책·규제완화'로 기업 대규모 이익 기대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 테슬라는 2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오른 4만398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09%) 오른 1만9286.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도 장중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모두 각각 4.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한 주를 보냈다.
트럼프 승리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급등,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9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 달러(약 279조6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