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한국인 2명 탑승한 추락 항공기 첫날 수색 종료...16일 재개

2023-01-16 00:22

네팔서 72명 탄 항공기 추락…한국인 2명 탑승 추정 [사진=AFP·연합뉴스]

한국인 2명 등 총 72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15일(현지시간)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추락한 가운데 네팔 항공당국이 당일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공항 대변인은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다며 다음 날 수색 작업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네팔 일간지 카트만두포스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인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 추락했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포카라공항 착륙을 약 10초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한국인 2명을 비롯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약 15명이 탑승자 명단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망자 수 집계와 관련해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네팔 항공당국의 발표와 달리 일부 매체에서는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보도와 함께 생존자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기 때문. 이에 대해 예티항공 대변인인 펨바 셰르파는 "생존자가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사고 현장에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했고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