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네팔 경제 협력 강화 투자 세미나 개최
2023-11-09 09:32
한국무역협회(KITA)는 한-네팔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네팔 경제 사절단을 파견하고, 지난 8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네팔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진행된 한-네팔 정상회담 이후 양국 민간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수실 바타 네팔 투자청장, 박태영 주네팔 한국대사를 비롯해 양국 정부 인사 및 현지 진출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네팔은 중국과 인도를 인접한 지리적 이점, 3000만 명의 풍부한 인력, 히말라야 산맥 등의 관광 자원뿐 아니라 6000개가 넘는 강과 산지 지형을 활용한 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면서 "올 9월 남동발전이 첫 번째 네팔 민자 수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착공한 것을 비롯해 재생 에너지 분야는 미래 양국의 유망 협력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실 바타 네팔 투자청장은 개회사에서 "네팔은 제조, 농식품 가공, IT,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풍부한 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재생 에너지 분야의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대열 남동발전 차장은 한-네팔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남동발전의 두 번째 해외 수력 발전 프로젝트인 UT-1 수력발전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가 6억4700만 달러에 달하며 2026년 말 준공 후 30년간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발전 공기업과 국내 건설사가 네팔에 동반 진출한 성공적인 모델이자, 수력 발전이라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