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달러 '역대 최고'…쌀가공식품·김 견인

2023-01-03 09:41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전년대비 5.3% 늘어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사진=아주경제 DB]


지난해 우리나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20억 달러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과 배, 유자 등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11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보다 5.3% 증가한 규모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쌀가공식품(10.1%)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배는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수산식품도 핵심 품목인 김, 참치가 수출을 견인했다.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은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인 조미김·스낵(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김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의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