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저장' 신설…선호·공유 장소 5000곳까지 관리

2022-12-13 14:42
"2000만 이용자 이동 책임지는 맞춤 로컬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 저장 탭에서는 내가 저장한 장소정보를 쉽게 관리하고 친구들과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지도 첫 화면에 '저장' 탭을 신설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5000곳까지 저장하고 쉽게 관리·공유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에 저장 가능한 장소를 2000곳에서 5000곳으로 늘리고 장소 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든 저장 탭을 지난 12일부터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도 서비스에 장소 추천, 방문기록 기능에 이어 강화된 저장 기능을 선보임으로써 이용자 이동을 관리하는 개인화 서비스로서 외연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용자가 방문하고 싶은 장소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고 이에 누적된 장소 저장 건수가 최근 1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는 판단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에서 저장한 장소 정보를 저장 탭에서 쉽게 관리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저장 탭에는 네이버 지도뿐 아니라 통합검색, 마이(MY)플레이스, 블로그, 카페에서 저장한 장소 정보 목록이 표시된다. 이용자가 장소 정보를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명소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어 저장된 여러 장소 정보 가운데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강릉 여행을 준비하며 저장한 장소 가운데 '음식점' 분류에서 식사 장소를 찾고 '카페' 분류에서 후식 맛집을 찾는 식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동안 화면 안에 있는 별 모양 버튼을 눌러 저장된 장소의 지도상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저장한 네이버 지도 장소 목록을 저장 탭 안에 있는 '공유' 버튼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전달받은 친구나 가족은 이용자가 공유한 장소 정보와 공유 이후 바뀐 내용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이 장소 목록을 친구와 함께 관리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가 저장한 장소에서 제공하는 혜택, 진행 중인 이벤트까지 모아 보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은실 네이버 지도 리더는 "네이버 지도 이용자 사이에서 장소 저장 기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교하게 길을 찾고 안내하는 기술은 물론 저장 탭, 여행계획 기능 등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며 2000만 이용자 이동을 책임지는 맞춤형 로컬(지역정보) 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