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료업계에 가격인하 요청…화물연대 피해 최소화 당부

2022-11-25 13:35

농림축산식품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사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11월 24일 서울 한국사료협회에서 사료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축산농가의 부담 경감을 위해 사료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서울 한국사료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주재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료업계에서는 농협사료, 카길애그리퓨리나, 팜스코, 제일사료, 팜스토리서울사료, 씨제이피드앤케어, 대한사료 등 주요 사료 제조업체 7개사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 공급 수송 대비, 사료 가격 인상 장기화 지속 등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 협의 등 업계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 제조·수송 상황을 점검하고 사료 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안전재고 최대 확보 △가용 차량 추가 수배 △소비대차 및 대체 생산 등을 요청했다. 이어 △곤충단백질 등 대체원료 확대를 통한 자급률 제고 △적정 영양소 공급을 위한 정밀사양 연구 지원 등 사료 가격 안정 방안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과 물가안정을 위한 사료업계의 역할을 주문했다. 사료 가격은 7월 고점 이후 하락 중인 국제 곡물 도입가격과 최근 환율 하락 등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지난 5~7월 인상(사료협회 회원사 기준) 이후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사료업체의 경영 부담이 완화를 위한 원료구매자금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정부에서 올해도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p 인하했으며, 의제매입세액공제한도 10%p 확대 등 사료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사료비 절감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