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野 기동민 "尹 대통령 10번, 100번 사과해도 부족"
2022-11-03 09:51
"대통령은 최고 국가 책임자...국민에 고개 조아리는 데 인색할 이유 없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께서 10번, 100번 사과하는 것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기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은 최고 국가 책임자”라며 “국민들한테 고개를 숙이고 조아리는 것에 인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 어린 사과, 이 참사로 인해 돌아가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심리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것이라면 100번이면 어떻고 1000번이면 어떻냐. 그런 것에 인색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의로 경찰 혹은 대통령실에서 79건에 대해 은폐를 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진상 역시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를 중심으로 해서 자료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은 경찰청 정보국이 참사 이틀 만에 여론 동향이 담긴 정보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신 나간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행안위 현안보고가 예정돼 있기에 이 문건 역시 상당한 진실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