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삼성전자, 3년 만에 영업이익 역성장…'메모리' 한파 탓

2022-10-27 09:27
매출은 3분기 사상 최대…연간 매출도 최대 기록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3년 만에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6조7800억원과 영업이익 10조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39%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반도체가 고객사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함께 파운드리,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감소하며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등 여파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이 줄며 전체 영업이익률도 14.1%로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대비 4.1%포인트 줄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고, 모바일도 플래그십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