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추진위한 상호협력 MOU 체결

2022-10-14 20:11
IFEZ내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공동 노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왼쪽)이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과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도 전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의 골자는 IFEZ에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 등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행정안전부가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등 인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과 한국 문화·교역의 거점이 될 유럽한인문화타운은 IFEZ에 유럽 풍 상가와 거주가 혼합된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재유럽 등 재외국민의 귀환 거주를 지원하고 유럽의 명품 소공인(小工人 : 작은 규모로 제조업을 영위하는 개인 또는 기업) 산업 및 중소·소호 기업의 유치를 꾀한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정주 및 투자유치 특화 구역인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있어 재외국민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또 외국인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문화와 기술력, 인력자원의 유입 등 IFEZ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유럽한인문화타운의 장소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인천경제청에 제출할 예정이며 인천경제청은 사업계획 검토 등 행정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1990년 9월 공식로 창립된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해 현재 26개 유럽국가의 한인회 및 약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연합회로 유럽한인 공식행사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럽의 재외국민은 지난해 현재 97만7156명으로 전체 재외국민 732만5143명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유제헌 제17대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유럽 한인의 이민사는 지난 1919년 시작돼 100년이 넘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유럽 이민을 통해 형성된 저력을 모국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보다 자유롭게 귀환 생활을 계획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에 감사하며 성공적인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인천에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제안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유럽한인총연합회와 함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