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뽑는다...100명 이상 대규모 채용

2022-10-14 15:54
내달 4일까지 접수...비대면 동영상 면접, 외부 기관 체력인증 도입

대한항공이 3년 만에 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방역이 완화되면서 내년부터 여객수요 급증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0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서는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은 3년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항공업계와 입사 희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사업량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객실승무원들이 휴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전망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채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객실승무원 채용에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이를 심사하는 것이다.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줄고 지원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다.

지원자들을 소집해 실시하던 체력 테스트 방식도 변경된다. 대한항공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체력시험을 대체하기로 했다. 지원자들은 편리한 장소·시간을 선택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체력인증을 예약한 뒤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요리사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공급이 코로나19 이전의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늘렸다. 라운지 공간 조성, 안전·서비스 교육 강화 등 휴업 복귀직원 지원에 더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