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가격 경쟁 완화·운항 효율성 증대 기대"
2024-12-18 17:3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업 영향' 보고서 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지나친 가격 경쟁이 줄어들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 운항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8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업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항공사 대형화가 이뤄지며, 여객 부문에서는 제공 노선 및 서비스 확대를 뜻하는 공급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LCC들이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자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항공사 통합 및 인수합병 요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보고서는 합병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대형화를 통해 △항공사 간 불필요한 좌석 가격 경쟁 감소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익성 개선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 약화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항공산업이 경기 상황과 외부 변수에 따른 부침이 크고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항공산업에 금융 및 세제지원,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원치형 삼일PwC 운송물류산업 파트너는 "내년에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이 부담이지만 항공산업에서 M&A(인수합병)는 대체로 해당 기업과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다"며 "이번 양사 통합으로 국내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순조로운 통합 과정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이 있는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