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추진
2022-09-12 16:53
6곳 중 3곳부터 설치…시간당 100~110㎜ 처리 가능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등지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등 3곳부터 건설 작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앞서 오 시장은 강남역·광화문·도림천·동작구 사당동·강동구·용산구 일대 등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 방재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mm/h 처리)에서 50~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mm/h 처리)로 상향한다는 목표다. 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어떤 크기의 호우가 발생할 횟수를 의미한다. 예컨대 30년 빈도는 재현기간 3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 확률을 말한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지형으로 인해 폭우가 오면 이 일대로 빗물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는 강남역~한강 구간에 길이 3.1km, 시간당 110mm 이상의 폭우를 견디는 규모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시는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에 길이 3.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를 검토한다.
도림천은 타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 관악산의 경사가 가팔라 빗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시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되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가 국내 최초로 설치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통해 신월동에는 이번 강우(시간당 약 60mm)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사업의 첫 단계로 구체적 시설 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각 사업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 달에 착수한다.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등 3곳부터 건설 작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앞서 오 시장은 강남역·광화문·도림천·동작구 사당동·강동구·용산구 일대 등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 방재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mm/h 처리)에서 50~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mm/h 처리)로 상향한다는 목표다. 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어떤 크기의 호우가 발생할 횟수를 의미한다. 예컨대 30년 빈도는 재현기간 3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 확률을 말한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지형으로 인해 폭우가 오면 이 일대로 빗물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는 강남역~한강 구간에 길이 3.1km, 시간당 110mm 이상의 폭우를 견디는 규모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시는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에 길이 3.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를 검토한다.
도림천은 타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 관악산의 경사가 가팔라 빗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시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되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가 국내 최초로 설치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통해 신월동에는 이번 강우(시간당 약 60mm)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사업의 첫 단계로 구체적 시설 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각 사업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 달에 착수한다.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