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에 오수 빗물 완전분류 하수관로 조성
2013-11-11 08:41
마곡지구 완전분류식화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 생활단지에 오수와 빗물을 완전 분류하는 하수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대규모로 새롭게 들어서는 마곡지구 개발단계에 당초 '불완전분류식 하수관 체계' 대신 '완전분류식 하수관로'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식은 오수관을 물재생센터로 연결하고, 우수관은 유수지를 통해 한강으로 완전히 나눠 방류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 1만487.1㎞ 규모 하수관은 대부분 오수와 빗물이 섞여 합류관을 거쳐 4곳의 물재생센터로 집결되는 형태다.
이들 하수관의 오수와 빗물은 폭우 땐 처리장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주로 하천가 토실을 통해 직접 방류, 악취가 발생하고 수질오염을 악화시켰다.
한유석 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마곡지구 완전분류식 하수관로 도입으로 악취, 하천오염,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하수도 시설을 개선해 시민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