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반도체 지원법 발의…오는 4일 발의될 것"
2022-08-02 17:47
與 반도체특위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안' 공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는 2일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과 기업투자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담은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안'을 공개했다.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리·당략을 초월해 헌정사 최초로 야당 인사에게 여당 특위 위원장을 맡긴 국민의힘의 파격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이번 특위에 참여해주신 특위 위원님들과 자문위원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위가 1차 미션을 완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다섯 번에 걸친 회의와 최종 당정협의회를 통해 도출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법' 두 건을 이제 국회로 넘긴다. 오는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의 시행일에 맞춰 발의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반도체를 중심에 둔 여·야·정·산·학의 공조는 계속되어야 한다. 본 특위의 탄생과 경쟁력강화법 발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대통령을 비롯해 10여 개의 관계 부처와 여야의 공감대 속에서 반도체에 국력을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이번 법안이 아메리칸 칩스 액트(Chips Act), 타이완이나 유럽 칩스 액트 등 경쟁국의 반도체 법안보다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두 가지를 제안하고 부탁드린다. 반도체 산업을 위한 국회 차원의 상설 특위와 범부처 컨트롤타워의 설치를 추진해달라"라며 "정당과 부처를 초월해 반도체 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입법·행정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세계 최고의 '케이 칩스 액트 (K-Chips Act)'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