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최근 석달간 71개 신규편입...카카오 '최다'

2022-08-02 13:42
공정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현황 공개

[사진=카카오]


최근 3개월간 새 계열사를 가장 많이 편입한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은 카카오였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보면, 카카오는 최근 3개월간 8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했다. 카카오는 1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고, 7개 계열사는 지분을 취득했다. 이 외에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5개), 코오롱(4개), KG(4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LG(12개), 카카오(10개), 금호아시아나(7개) 순이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홀딩스 등 12개 회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LG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금호아시아나도 삼화고속 등 7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으로 계열 분리됐다.

전체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총 2886개다. 최근 3개월 사이 71개가 편입되고 71개가 제외되면서 전체 숫자에는 변화가 없었다. 계열사 편입 사유로는 회사설립이 40개로 가장 많았고, 지분취득이 26개로 뒤를 이었다.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6개), 지분매각(13개), 청산 종결(8개) 순이었다.

사업별로는 운송과 헬스케어, 패션·미용 분야에서 지분 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공항버스 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을, 카카오는 주차장 운영 업체인 케이엠파크를 인수했다. 

L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엘에스이링크를 신설했다. LG는 홈피트니스 콘텐츠 업체인 피트니스캔디를 새로 만들었다. 롯데는 건강 관리 솔루션 업체인 롯데헬스케어와 의약품 제조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규 설립했다. 이 외에도 코오롱은 패션 제조업체인 케이오에이를, 애경은 화장품 제조사인 원씽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