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급락에 놀란 코스피, 1%대 하락으로 선방
2022-05-19 16:30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새 악재는 아냐
코스피는 선녀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3~4%대 급락을 기록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급락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1%대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을 야기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새롭게 등장한 악재는 아니라면서 변동성 장세를 활용한 실적주 등 종목별 차별화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로 출발, 장중 한때 2568.54까지 떨어지며 2%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낙폭을 축소하면서 1%대 하락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으로 출발했다.
뉴욕증시 급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유통주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 유통주의 실적 쇼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등한 상품가격을 소비자들이 감내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대폭 낮추는 방아쇠가 됐다.
국내증시의 급락을 막아낸 일등공신은 동학개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5193억원, 코스닥에서 5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