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수도권 지자체 확산…서울 중·장년 1인가구에 제공

2022-04-17 11:30
서울시와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협약
6개월간 강남구·강서구·노원구·동작구·성동구·중구 300명 대상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서울시 6개 자치구 중·장년 1인 가구에 음성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서울시와 19일 ‘AI를 활용한 1인 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6개월 동안 강남구·강서구·노원구·동작구·성동구·중구 등 중∙장년 1인 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돌봄 대상자는 주 2회 클로바 케어콜 통화를 진행하고,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화 모니터링 중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대상자 상태를 즉각 확인해 유관 기관과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에 나선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AI가 전화로 독거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 건강 확인을 넘어 정서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모니터링에도 활용됐다. 2년 동안 130만여 건에 이르는 전화 상담 모니터링 업무에 사용돼 방역 현장 의료진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하도록 지원했다. 

네이버는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지난 3월부터 대구와 인천에서 클로바 케어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지자체와 협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서울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자체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복지 협력을 확대해나간다. 행정 서비스 대상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AI 기술 솔루션으로 클로바 케어콜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더 많은 중∙장년 1인 가구의 복지를 네이버의 AI 기술로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전국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