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계와 맞손...DDP를 디지털디자인 새로운 무대로

2022-03-30 09:30
DDP 디지털디자인플랫폼 위한 4대 사업 디자인단체와 공유...추진 위한 협업 논의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년 사업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하 재단)이 DDP를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단체들과 소통했다.
 
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디자인단체장들을 초청해 2022년 사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이 만나 시민에게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는 4대 사업을 직접 발표하고, 디자인단체장들과 함께 DDP의 미래 디자인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재단은 특히 2022년 디지털디자인 플랫폼을 위한 △디자인의 가상 디지털 자산화, △서울디자인 2022,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개최,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 등을 대표 4대 사업으로 설명했다.
 
재단은 디자이너들이 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단이 안내자이자 교두보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재단은 디지털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사업으로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개발에 나선다.
 
동시에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DDP 메타버스 플랫폼’과 UDP(DDP 살림터 3층)에 NFT 상설전시장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전시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 전문가와 청년디자이너가 서울 지역의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서울디자인컨설턴트 사업에 디지털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DDP를 활용한 다양한 NFT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울의 대표 디자인축제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디자인 2022’이라는 이름으로 ‘DDP디자인페어’, ‘포럼’ 등 다양한 내·외부 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10월에 개최된다. 장소도 DDP에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뷰티 도시 서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단은 ‘서울디자인 2022’를 분야별 대표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국제적 디자인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전 세계에서 일상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디자인팀을 선정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를 올해 10월에 재출범한다.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고 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디자이너들이 기다리는 가장 명예로운 디자인어워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세계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10월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공공영역의 글로벌 디자인어워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기존 DDP 살림터 3층 라이브러리를 그래픽, 공간, 라이프스타일 등 디자인 분야 국내외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로 만든다. 이는 디지털 시대 전환에 발맞춰 최신 트렌드와 지식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변화속도가 빠른 현 상황을 고려해 기존 도서관 기능에서 디지털과 트렌드를 보여주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자리에 참석한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 디자인의 변화를 담은 사업계획이 인상적이었다”며 “디자인이 통합적 조정자 역할을 하도록 한목소리를 내자”고 화답했다. 또한 “ESG디자인경영 등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디자인계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현재 25개 디자인법인단체 회원들과 4개의 특별회원으로 구성됐으며, 디자인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국의 디자인단체들이 모여 1995년 설립한 대한민국의 디자인 대표단체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뷰티 도시 서울, 디지털 감성 문화도시의 주축이 되려면 디자인단체들의 협력과 상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디자인단체들과 함께 디자인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이 융·복합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DDP를 시공간을 초월해 365일 24시간 디자인을 만나는 곳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