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2 양회]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5% 안팎 제시

2022-03-05 10:14
리커창 총리, 전인대 업무보고서 발표

[사진=중국중앙TV 갈무리]

중국 정부가 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5차 전체회의 개막식에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6% 이상'을 제시했고 표면상 8.1%를 기록하며 넉넉히 달성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소비 회복이 가뜩이나 더딘 데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디폴트 사태로 부각된 부동산 산업 위축,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 대란 등 여러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는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된 상태다.

이날 전인대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과 정부의 권력 지도부가 모두 참여했다. 2951명의 전인대 대표 중 279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