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2 양회] 中정협 개막...엿새 간 여정 시작

2022-03-04 16:50
시진핑 노마스크 입장

왕양(汪洋) 정협 주석[사진=중국중앙(CC)TV 갈무리]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오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과 함께 막을 올렸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3기 5차 전체회의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와 1987명(정원 2157명)의 정협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난해보다 참석 인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2159명 가운데 2106명이 참석했었다. 

이날 대부분 정협 위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회의장을 찾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왕양(汪洋) 정협 주석은 이날 정협 업무 보고를 통해 "2021년은 당과 국가 발전의 이정표적인 한 해였다"며 "복잡한 정세와 유례없는 위험과 도전에 앞서 공산당 중심으로 각 민족이 단결해 코로나19와 세기의 변화를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빈곤 퇴치',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이라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제 두 번째 100년의 분투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2021~2025년)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100년 목표는 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올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개최한다"며 "정협은 20차 당 대회를 맞이하고, 20차 당 대회 정신의 학습과 선전·관철을 2022년 정치 임무로 삼아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날 정협이 6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5일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다. 리커창 총리가 5일 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재정적자 비율, 국방예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협과 전인대 전체회의는 각각 10, 11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