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올해 저탄소 성장 전략 가속화"

2022-02-25 08:44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올해 저탄소 기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최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사내 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인터뷰를 통해 "저탄소 기반 성장은 석유화학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 중의 핵심이며, 석유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를 위해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인 SHE 역량에 기반해 디지털 안전·보건·환경(SHE) 플랫폼 등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을 활용한 기술 기반 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SK E&S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고, 2023년까지 연간 3만톤(t)의 액화수소를 수도권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기존 부지 내에 지을 예정이다. 바이오 연료와 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또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SHE 관리 역량과 AI·디지털 기반의 환경관리 기술을 꼽으며, 50년 넘게 축적된 역량과 기술을 AI·DT와 접목해 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기반의 작업 허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외부 사업화를 통한 수익 모델로 진화·발전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시스템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수소 사업과 폐열 회수 등 향후 신규 수익을 창출할 전략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도 표명했다.

최 사장은 "최근 원유 직도입 확대 등 구조적 개선을 이뤄냈고 유틸리티와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과 공정 운전의 한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밑바탕으로 저탄소 사업 기반 성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