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은 모두에 평등...누군가 위한 전체 희생 안 돼"

2025-01-03 14: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늘(3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가 집행을 중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대통령 경호처를 향해 "방해하면 내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가 밝았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기 송구한 상황"이라며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 누군가의 아집이나 어떤 집단의 특별한 이익을 위해 전체가 희생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의 혼란과 어려움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위한 진통으로 생각해달라"며 "혼란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더 안정되고 굳건한 나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1시 30분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조수사본부는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