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 ICT 수출액↑…역대 1월 중 최고

2022-02-15 00:00
산업부 '1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
반도체 9개월 연속 100억달러 돌파

반도체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7% 늘었다.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96억5000만 달러(23조5308억원)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162억8000만 달러(19조4953억원)보다 20.7% 늘어난 수치다. 2021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1월 기준 최대 수출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루평균 수출액도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000만 달러(14조7532억원)였다. 무역수지는 73억3000만 달러(8조777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월보다 24.1% 많은 108억9000만 달러(13조407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다.

메모리 반도체는 64억9000만 달러(7조7717억원), 시스템 반도체는 38억7000만 달러(4조6343억원)어치가 수출됐다.

디스플레이는 13.3% 증가한 23억5000만 달러(2조8141억원), 컴퓨터·주변기기는 54.3% 늘어난 15억3000만 달러(1조8321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0억4000만 달러(1조2454억원)로 12.9%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92억 달러(11조17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33억2000만 달러(3조9757억원), 미국 20억6000만 달러(2조4668억원), 유럽연합(EU) 10억5000만 달러(1조2573억원), 일본 3억4000만 달러(4071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