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확산, 어디까지] 올림픽에도 등장한 스포츠 NFT

2022-02-05 10:46
한국 선수단 NFT 업비트 통해 발행 및 경매

[사진=CMG]

NFT(디지털 아이템 소유권 기록 암호화 자산, Non-Fungible Token)가 스포츠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당시 이세돌 9단(은퇴)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제4국이 NFT로 발행됐다. 제4국은 이세돌이 유일하게 오류 메시지와 함께 승리를 거둔 대국이다. '오픈씨'에서 경매에 들어간 이 NFT는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골프대회에 NFT 바람이 불었다. 하나금융그룹이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다. 두 대회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선수에게 증정하는 우승컵, 부상 등을 NFT로 발행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여는 코리안 투어 메이저급 골프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의 경우에는 공식 누리집에 선수들의 스윙이 담긴 NFT를 발행해 올려놨다. NFT 플랫폼인 셈이다.

이제는 NFT 열풍이 올림픽에까지 불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이 지난 2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디지털이 눈에 띄었다. 개막 전 한국에서도 디지털 열풍이 불었다. 바로 NFT다. 업비트에서 쇼트트랙,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NFT가 발행되고, 거래됐다. 이름은 '팀 코리아 NFT 2022'다. 이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첫 NFT다.

오지윤 대한체육회 스포츠마케팅 사업단 단장은 "스포츠 NFT 사업으로 국가대표 선수단과 스포츠 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생성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며 "판매 수익을 통해 스포츠 선수 후원과 스포츠 산업 발전 등 대한체육회 스포츠 진흥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2월 4일) 오후 6시부터는 종목별 NFT 판매가 이어진다. 시작 일정에 맞춰 업비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