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거대 양당 자격 없어, 양자토론 철회 전까지 농성 계속"
2022-01-31 12:32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양당 담합토론 규탄 농성' 현장점검회의에서 "거대 양당은 정말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을 '기득권 정당 간의 담합'이라고 비난하며 전날 오후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다음 달 3일부터 선거일까지 가능한 한 많은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이 나라를 정말 사랑하는지, 누가 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명예보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는 걸 알고 있는지 국민이 아시고 선택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는 국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이날 오전 안 후보가 농성 중인 천막을 찾아 남편의 장점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교수는 "안 후보의 이런 울부짖음이 너무나 처참하게 외면당하고 (깨끗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안 후보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 한동안 사람들은 (깨끗한 정치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